1. 그 해 우리는 줄거리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 국연수와 전교 꼴등 최웅이 학창 시절 우연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면서 시작됩니다. 공부밖에 모르던 국연수와 자유롭고 느긋한 성격의 최웅은 모든 것이 상극이었지만, 촬영을 계기로 점차 가까워지고 결국 연인이 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5년간의 연애 끝에 이별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10년 후, 과거에 찍었던 다큐멘터리가 다시 화제가 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재회하며 다시 얽히게 됩니다. 최웅은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로 성공했고, 국연수는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홍보 전문가가 되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향한 감정만큼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재회 후에도 과거의 상처와 오해로 인해 갈등을 반복하지만, 다시 촬영을 시작한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최웅의 오랜 친구이자 국연수를 짝사랑해 온 김지웅, 그리고 톱스타 엔제이까지 얽히며 네 사람의 복잡한 감정이 더해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최웅과 국연수는 과거의 오해를 풀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다시 한 번 함께하기로 결심합니다. 10년의 시간과 감정을 지나 성장한 두 사람은 비로소 서로에게 가장 편안한 존재가 되어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2. 그 해 우리는 주인공 이야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남자 주인공 최웅은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나무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웅이와 기사식당, 웅이와 아구찜, 웅이와 닭발, 웅이와 분식, 웅이와 비어'와 같이 한 골목을 장악한 '웅이와'의 그 '웅이' 도련님이며, 모든 어른과 꼬마들이 부러워하는 밥수저를 물고 태어난 도련님이지만 바쁜 부모님 탓에 어렸을 때 기억이라곤 가게 앞 대청마루에 혼자 앉아 있는 것 뿐이었고, 부모님이 바쁜 것도 싫고 그렇게까지 악착같이 일을 늘려가며 피곤하게 사는 어른들의 삶도 이해가 가지 않으며,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게 좋아서 그냥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었고 계획대로 되고 있었지만 연수를 만나기 전까지였습니다. 매사에 부딪히는 연수와는 그렇게 잠깐 머문 악연이라 생각했고, 계속 가는 눈길도, 자꾸만 건들이는 신경도, 이상한 끌림도, 처음 보는 종족에 대한 호기심일 뿐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첫사랑의 시작이었고,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이 평온한 삶만을 유지하던 최웅을 뒤흔드는 건 오로지 국연수 하나 뿐이었으며, 연수와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연수가 없으면 견딜 수가 없었고, 연수와 많이도 싸웠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놀이기구라 생각했지 끈 없이 추락하는 낙하산일 줄은 몰랐습니다.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의 최웅은 많은 게 변했고, 그늘에 누워 낮잠 자는 평온한 삶을 꿈꿨지만 지금은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는 영혼 없는 삶을 살고 있으며,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인기와 성공을 이루어 내고 있지만 최웅의 눈에는 어쩐지 공허함만 가득하고, 연수가 다시 찾아왔을 때 처음 만났던 것처럼 예고도 없이 그렇게 싸웠던 시간들이 아직 부족했던 건지 아직 할 말이 남은 건지 하지만 이젠 예전의 최웅이 아니며, 역전된 지금의 상황과 많이 변한 최웅의 성격이 이 관계의 새로운 면을 들추어 내는 2라운드의 시작입니다. 여자 주인공 국연수는 쉼 없이 달리기만 하는 홍보 전문가로, 가난하기 너무 싫은 이유는 남에게 무언가를 베풀 수가 없다는 것이며, 특히 날 때부터 따라다닌 가난은 클수록 친구와 밥 한끼,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꺼리게 만들어서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는 척, 나만 신경 쓰는 척 그게 연수가 살아온 방법이었고, 일찍이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할머니와 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왔으며, 이런 개천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하게 마음 먹었고 그래서 연수의 목표는 늘 성공이었지만 사실 성공의 기준이 크지 않았고 그냥 할머니와 나, 두 식구 돈 걱정 안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지만 연수 혼자 짊어지는 짐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그 해, 어깨의 고단한 짐을 한 순간 잊게 만드는 사람을 만났고 그게 최웅이었으며, 연수에게 이런 사랑스러움이 있을 줄은 몰랐고 남들에겐 항상 사납고 차갑던 연수가 최웅 앞에선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했지만 누군가가 최웅을 건드린다면 곧바로 다시 전투 모드가 튀어 나와 가만 두질 않았고, 연수의 이런 단짠단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최웅이 유일했었고, 연수가 자신의 손으로 최웅을 놓기 전 까지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성공한 삶일까 성공만 바라보고 달려왔고 어느정도 원하던 건 이루었으며, 집안의 빚을 다 청산했고 고정적인 월 수입이 있으며 돈 걱정이 많이 줄어 이제야 남들과 비슷한 선상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수는 변한 게 없고 성공하려고 아등바등 살던 그 삶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달리고 있으며, 늘 일이 우선이고 직장에서도 모두가 인정할 만큼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어쩐지 공허하고 망망대해에 목표를 잃어버린 방향키를 잡고 있을 뿐이었으며, 어디로 가야하는 지는 모르지만 습관이 연수를 쉬지 못하고 달리게 만들고, 그리고 다시 최웅을 찾아갔을 때 겉보기에는 쿨하고 도도하게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하지만 최웅과 마주 앉은 테이블 아래 연수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며, 이게 또 다른 시작이 될 지 아니면 정말 끝을 맺게 될 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마주해 보려 합니다.
3. 드라마 속 추천 여행지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주인공 최웅과 김다미가 성인이 되어 재회하는 장소이자 그들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되는 핵심적인 촬영지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최웅이 운영하는 산장의 실제 모델이 된 이곳은, 웅장한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통나무집과 아름다운 산책로가 특징이며,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함께 걸었던 숲길과 감성적인 대화를 나눴던 데크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드라마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었습니다. 휴양림 내에는 숙박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이 있어 1박 2일 이상의 숙박이 가능하며, 드라마에서 최웅이 김다미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벤치와 두 사람이 추억을 회상하던 전망대도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고, 산책로와 더불어 족구장, 물놀이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드라마의 주요 장면 중 최웅과 김다미가 눈 내리는 겨울 풍경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바로 이곳 온빛자연휴양림의 메인 산책로에서 촬영되었으며,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더욱 돋보이도록 만든 배경이 되었습니다. 시설 이용 시에는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주말 및 성수기에는 객실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